죽음의 원조
Fatal Assistance

라울 펙 Raoul PECK
  • France
  • 2013
  • 100min
  • HD
  • Color
글로벌 비전

시놉시스

2010년 1월 12일, 아이티 해안에서 발생한 전례 없는 지진이 수도 포르토프랭스 (Port-au-Prince)를 강타했다. 순식간에 25만 명이 사망했고, 12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. 2010 년 3월, 국제 기부자 회의에서, 110억 달러의 기부금이 약속되었고, 이 원조금을 관리하기 위해 아이티 재건 임시 위원회 (Interim Haiti Recovery Commission: IHRC)가 설립되었다. 그러나 2년이 지난 2012년 3월,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여전히 텐트에서 살고 있고, IHRC는 거의 유명무실해져 있다. 약속된 110억 달라 중 24억 달라 만이 실제로 모금되었고, 그 중 약 16% 만이 지출되었으며, 총액 중 2% 미만이 아이티 정부에 제공되었다. <죽음의 원조>는 재난 이후 2년 동안 아이티에서 일어났던 이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을 추적하면서, 국제 사회의 재난 원조 시스템의 비합리성을 정교하게 진단하고, 그 비효율성의 배후에서 작동하고 있는 국제 사회의 허울뿐인 ‘인도주의’ 이념을 폭로하고 있는 영화다. 국제 사 회의 복잡한 원조 시스템은 재건 사업의 효율적 수행에 장애가 되고 있고, 원조국들은 인도주의적 원조라는 명분 속에서, 아이티의 실질적인 재건보다는 자국의 정치, 경제적 실 리에 더 관심이 많다. 무엇보다, 재건 계획의 수립과 실행 과정에서 아이티인들의 절박한 요구는 무시되고 있다. 예를 들면, 재건을 위해서는 재난의 잔해 제거가 먼저 이루어져 야 함에도 불구하고, 다양한 원조 국가와 단체들은 자신들의 지원금이 좀 더 가시적인 업적에 쓰이도록 하기 위해서, 잔해 제거 작업을 위한 예산을 제공하지 않는다. ‘죽음을 야 기하는 원조(Fatal Assistance)’라는 영화의 역설적인 제목 속에는, 이 부조리한 재난 원조 시스템에 대한 통렬한 질문과 저항이 담겨 있다. 2년 전 많은 아이티인들이 지진이라는 자연재해로 인해 죽었고, 재난 후 2년 동안 또 많은 아이티인들이 불합리한 재난 원조 시스템이라는 재난에 의해 죽어가고 있는 것이다. (변성찬)

감독

  • 라울 펙
    Raoul PECK
    아이티에서 출생한 감독 라울 펙은 콩고, 프랑스, 독일과 미국 등지에서 성장했다. 독일에서 공학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, 베를린 영화 방송 아카데미 (DFFB)에서 수학하였다. 영화와 방송 양쪽에서 다큐멘터리와 픽션 등 다양한 작업을 해왔다. 2009년 연출한 극영화 <몰로크 트로피컬>은 토론토와 베를린영화제에서 소개되었다. 2010년 1월부터 프랑스 국립영화학교 페미스의 이사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.

    Fatal Assistance (2013)
    Moloch Tropical (2009)
    Sometimes in April (2005)
    Profit and nothing but! (2001)
    Lumumba (2000)

Credits

  • DIRECTOR  Raoul PECK
  • PRODUCER  Rémi GRELLETY, Raoul PECK, Hébert PECK
  • CINEMATOGRAPHER  Rachèle MAGLOIRE, Kirsten JOHNSON, Antoine STRUYF, Rafael SOLIS, Richard SÉNÉCAL
  • EDITOR  Alexandra STRAUSS
  • SOUND  Judith KARP, Ricardo PÉREZ, Sylvain MALBRANT, Stéphane THIÉBAUT

PRODUCTION COMPANY

  • PRODUCTION COMPANY   Velvet Film

WORLD SALES

  • WORLD SALES   Doc&Film International
  • Tel  33 1 42 77 56 87
  • E-mail  itl@docandfilm.com